우리는 ‘나를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고 나를 따르라’라고 하면,
굉장히 추상적이고 부담스럽게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왜냐하면 일단 그 말씀이 무슨 말씀인지 모르는 경우가 많고,
굉장히 ‘십자가’라는 이미지가 우리에게 공포 혹은 두려움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십자가’ 하면 예수님께서 지셨던 죽음의 형벌 도구가 생각나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 “나를 부인하라”라고 하신 것은,
‘모든 세상의 판단 기준이 된 나’를 부인하라고 하신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이성과 생각으로 하나님의 말씀을 판단하려고 한다.
자신에게 이득이 되지 않으면 순종하려고 하지 않는다.
‘십자가’를 지라는 것은,
하나님의 뜻에 굴복하는 것을 의미한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겟세마네 기도에서,
나의 원대로 하지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라는 고백이다.
그렇다면,
이 말씀은 목회자로 부름 받는 말씀인가.
이 말씀은 선교사로 나가라는 말씀인가.
이 말씀은 순교자가 되라는 말씀인가.
그렇지 않다.
이 말씀은 하나님을 기준으로 삼고 살라는 것이다(Simple).
그러나 내가 하나님을 기준으로 삼고 살려고 할 때,
태어날 때부터 왕 노릇하고 있었던
내 자아가 그냥 자리를 내어줄까.
그렇지 않다.
나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십자가를 지실 때,
나의 자아 또한 죽었음을 상기시켜야 한다.
나는 나의 왕이 될 수 없고,
오직 예수 그리스도만이 왕 되심을 선포해야 한다.
예수 그리스도를 붙들고 나아갈 때,
옛사람으로부터 자유해짐을 경험한다.
그것이 기쁨이고 행복이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단순하다.
예수님께서 하라는 것 하고,
하지 말라는 것 안하고,
가는 곳에 가고,
서는 곳에 선다.
십자가를 지는 것은,
내가 어떠한 선택을 할 때,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선택을 하는 것이다.
나의 기준이 아니라, 하나님의 기준을 따르는 것이다.
예수님과의 동행은 2천년 전으로 돌아가야 하는 게 아니라
이곳에서 시작할 수 있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의 뜻이
내 삶을 깨끗하게 정리하고 시간을 관리하는 생각이 들었다.
나가기 전에 자리를 깨끗하게 정리하고,
시간관리를 하기 시작하고,
집안일들을 돕기 시작하였다.
이렇게 십자가를 지는 삶을 시작한다.
여기에 행복이 있으리라 생각된다.
사람들이 찾던 보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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